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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부인 김미경 교수 임용 특혜 논란 파헤치기

eJungHyun 2017. 4. 7.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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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개인 사로 이 사회의 여러가지 일들과 (속세와??) 조금 멀리 하고 있다.

그러던 와중에, 오늘 JTBC 뉴스룸에서 다룬 김미경 교수 임용 특혜 논란에 대한 팩트 체크에서 버럭 분노라 치밀어

포스팅을 하기로 마음 먹었다. (관련 링크 [팩트체크] 안철수 부인 '특혜임용' 논란…사실 여부 검증 : http://bit.ly/2p5iVum)



팩트 체크를 보면, 카이스트, 서울대 모두에서 해당 분야에 대한 자질 논란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심지어 서울대 교수 임용시에는, 실제로 임용 프로세스를 밟기도 전에 채용이 결정 된 것으로 언론에 공개가 되기도 했다.

4월 20일자 한경 비즈니스. "안 교수가 함께 옮기면 좋겠다는 의견 피력" 이라니. 이 이야기가 무엇인가.

김미경 교수의 자질과 상관 없이 안 교수를 임용할 목적으로 서울대에서 꼼수를 부린 것으로 보는 것이 맞을까?


어느 쪽에서 먼저 수를 썼든, 결과적으로 부도덕하고 비양심적인 임용이 이루어졌다고 보인다.

내가 학계를 잘 아는 사람은 아니지만, 과거 나의 지인이 여러가지 문제 (개인의 문제 뿐만 아니라, 

시스템 혹은 기타 다른 문제까지 포함)로 교수로 채용되지 못하고 

경력을 위해, 경제적인 자립을 위해 시간제 강사로 서울과 지방을 왔다 갔다 하며 매 주 고생을 하기도 했다.

이런 일들이 비단 과거에만 일어난 일이 아니라, 현재도 비일비재 하다는 시각이다.


이 논란에 대해 2012년에 국정 감사에서 검증이 된 바가 있었다고 하여, 나는 국회 회의록을 검색해 보았다.

국정 감사, 제 19대, 제 311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2012년 10월 19일). 한국과학기술원총장 서남표.

국회회의록_19대_311회_국정감사_교육과학기술위원회.PDF

 

 

 

 


내용이 길어서, 눈이 가는 부분을 스크랩 했다.



여기서 중요한 부분은, 김미경 교수가 경력을 허위로 기재한 점, 적합하지 않은 분야에 임용한 점 이렇게 두 가지다.

임용을 할 때 학교마다 기준이 다 다를 것이다. 

절차는 문제가 없었다고 말하니, 기준을 가지고 옳다 그르다 따지면 한도 끝도 없을 것이라 생각 한다.

많이 너그럽게 생각해서, 김 교수를 빌어 "안철수"라는 사람을 얻을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임용을 했다고 치자.

임용은 그렇다 치고, 그 교수에게 배울 학생들은 무슨 죄인가... 

전문성이 떨어지는 분야에 교수로 임용을 해, 그 교수가 후학을 둔다면 어찌 우리 나라 대학 교육에 발전이 있을까.

그리고 그 부당 임용으로 인해 세계적인 석학에 견주어 손색이 없는 다른 실력있는 교수 재목들은 어찌 되는 것인지.


더 문제는 김 교수가 경력을 허위로 기재했다는 점이다. 

이 부분은 개인의 양심과 도덕적 판단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 한다.

"내가 그 학교에 있었다는 것은 사실인데 뭐. 내가 뭘 했는지 자기들이 알게나 뭐야." 

이런 심정이었을까? 도대체 어떤 마음으로 이력을 허위로 작성했는지 조금 궁금하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지금처럼 자신의 남편이 대선 주자로 나설 의지가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이라면,

아니, 그래도 될만한 사람이라는 믿음이 조금이라도 있는 사람이라면,

적어도. 상식적인 선의 양심은 있는 사람이었어야 하지 않을까.


정유라는 대학도, 고등학교도 입학 취소가 되었다. 

부당하게 입학한 경우 퇴학이 아니라 입학 자체가 취소 되어야 한다. 

그와 같은 이유로, 김미경 교수도 사퇴가 아니라 교수직 박탈, 임용 취소가 맞다고 생각한다.


참고로, 위 PDF 문서를 통해 안철수의 카이스트 석좌교수 재직 당시에 대한 내용도 확인할 수 있다.

어떻게 임용이 되었는지... 재직 기간 동안 어떤 업적이 있는지, 그로 인해 안철수가 어떤 혜택을 얻었는지.

그 중에 내가 가장 분노한 부분을 발췌한다.



카이스트에서 안철수를 석좌 교수로 임용하는 과정에서도 문제가 있었다.

그 외에도 출연금이라던가, 안철수의 연구 실적이라던가 하는 문제도 위 PDF에 적혀 있다.


여기서 나는 석좌 교수가 무엇인지 갑자기 궁금해졌다.

듣기는 많이 들었는데, 지금까지 도대체 그게 뭔지 정확히 모르고 있었다.

석좌제 교수는 '석좌제 기금으로 계속적인 연구를 하도록 대학에서 지정한 교수' 라고 한다.

그렇다면, 임용된 석좌 교수는 무언가 연구를 해야 한다. 훌륭한 성과도 어느 정도 내야 할 것이다.

석좌교수는 일반적으로 볼 때 

‘학술연구 실적이 국제적으로 저명한 학술지 또는 저서의 심사를 거쳐 게재된 논문이 40편 이상을 포함한 국내외 논문 60편 이상을 발표한 교원을 대상으로 심의함을 원칙으로 한다’ 

이렇게 석좌교수의 임용 및 처우지침 제7조에 나와 있다고 한다. 

이 지침이 카이스트 지침에 있는 것인지,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

그러나 대강 보기만 해도 논문 한 두편 쓰고, 책 쓰고 한다고 해서 임용될 수 있는 자리는 아닌 것으로 본다.



지금까지 내용으로 볼 때, 안철수 후보와 그의 부인 김미경씨 모두 교수 임용 자체가 문제이다. 

문제로 밝혀지면, 임용을 취소하고 그로 인해 부당 이득을 취한 것은 어쩔 수 없더라도 임용 기간 동안 

지원 받은 연구비는 토해 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어쩌면, 그로 인해 정신적인 물질적인 피해를 받은 사람들에게 피해 보상을 해줘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몇 일 전, JTBC 뉴스룸에서 안철수 후보는 국정을 하기 위한 여러가지 정책에 대해 본인의 가치가 명확하다고 말했다.

진보, 보수를 떠나 자신의 신념에 따라 정책을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말은 바른 말이다. 그런데, 과거 본인의 행적을 보면 저 말이 과연 신빙성이 있을까?

누구도 본인을 세계적인 석학이라 인정하지 않았으나, 그 타이틀로 전국을 돌아다니며 토크 콘서트를 하던 시절이 있었다.

누군가가 마케팅을 위해서 해당 타이틀을 사용하겠다고 말을 해도, 

안철수 본인이 자신의 신념으로 막았어야 하는 내용이 아닐까. 



그래서 나는 요구한다.

안철수 후보는 이 모든 사건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하고, 

서울대는 아내 김미경 교수에 대해 교수직을 파직하라.




때찌 참고 링크

SBS : http://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4131604

조선일보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2/09/21/2012092100239.html?Dep0=twitter&d=201209210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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