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비가 하늘나라로 간지 2년이 지났다. 몇 달 전부터 가족들과 새 가족을 맞이하기 위해 이야기를 나누었다.해 마다 휴가철 이면 수도 없이 버려진다는 유기견 이야기에 언제나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는데이번에는 우리가 한 아이를 데려오자는 결론을 내렸다.4월부터 여기저기 전화로 문의도 하고, 유기견 보호 시설인 '카라', '케어' 등 사이트에 입양 신청을 하며 틈틈히 짬을 내 알아보았지만 입양이 녹록지 않았다. 특히 기약없는 기다림이 가장 답답했다. 아무리 우리 가족이 마음의 준비를 마쳤고 급한 일이 아니라 하더라도 언제 올지 모르는 아이를 무작정 기다리니 조금씩 지쳐갔다. 온라인상에서 입양 신청 절차를 받는 중에 정중히 안내를 해주어 알고 있었음에도 입양 신청을 한지 한달이 다 되어 가도록 아무런 연락을 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