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 중에만 책을 읽었다 보니 완독하는데 시간이 오래걸렸다.비오는 날 가방 속에 넣어 두었다가 흠뻑 젖어 고생한 책. 2010년 7월. 첫 직장에 정직원으로 취직을 한 후 만 6년이란 시간이 흘렀다.개발자로서 나는 어떤 사람인가.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것일까.해가 거듭될수록, 나의 부족함이 더 깊게 느껴진다. 이미 같은 길을 걸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내 자유로운 도전에 걸림돌이 된 적이 있었다.그래서 어릴 땐 누군가의 조언이나 그들의 삶의 방식을 엿보는 것이 오히려 내 생각의 정리와 선택의 기준을 설정하는데 방해가 된다 생각했었다.그러나, 나는 지금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어우를 수 있을까.선배들은 어떻게 살아왔고,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내가 오랜 시간 개발자로 살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