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하루

오늘이 내게 남은 단 하루인 것 처럼

반응형

신변잡기/딱 하루 19

2017년 티스토리 결산 - 사람 사는 세상을 이야기 합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블로그 정산의 시기가 돌아왔다. 초대로 인해 가입이 가능한 티스토리가 뭔가 조금 폐쇄적인 느낌이 들 때가 있다가도한편 이런 아기자기한 이벤트로 스스로를 돌아보게 만드는 점에 따뜻하게 느껴질 때도 있다. 2017년은 내 인생에 큰 변화를 준 해이다. 한 나라의 국민으로서 정치와 사회 이슈에 무관심 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깨달은 해이자국민의 힘으로 정의를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얻은 해이고사랑하는 사람과 결혼을 한 해이고과감히 회사를 그만둔 해이며새로운 일에 도전을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 해 이다. 이런 나의 생각과 삶이 티스토리에 고스란히 남아 있는 듯 하다. 획득한 뺏지 올 해 내가 받은 뱃지는상위10%부지러너상위3%공감부자20만+방문자100+포스팅10년차블로그포스팅을 매일 하지..

2017년 8월 8일 부분월식. 다음 월식/일식 날짜

​2017년 8월 8일 새벽 3시 16분. 새벽 3시 21분에 월식을 가장 잘 볼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밖으로 나갔다.폰 카메라로 잘 나오려나? 하는 생각에 이것 저것 찍어보다가 결국은 다시 집으로 들어가 CANNON 100D 장착. 흑,, 사진은 잘 못 찍었지만 그래도 기념으로 남겨본다.​​​구름이 지나갈 때 모습. 마치 개기 월식 모습인 것 처럼 사진이 나왔다. ​줌을 당기지 않고 찍은 모습은 이렇다. 이런 생각이 든다. 사람 눈으로는, 저리 멀리 있는 달도 전경의 건물과 함께 다 명확하게 보이는데,카메라가 사람 눈으로 보는 것과 똑같이 찍어준다면 얼마나 좋을까.아직 카메라 렌즈의 발전 가능성은 무궁무진 하다는 것을 새삼 느낀다. 초등학교 시절, 새벽에 개기월식을 처음 보았다. 내게 남아 있는 기..

벚꽃 산책. 꽃길을 부탁해.

2017. 04. 11​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길에 양재시민의 숲에 만발한 벚꽃을 보고 다짐을 했다.내일은 꼭 가봐야지. 오후 5시가 다 되었을 쯤, 그 결심을 실행하러 산책에 나섰다.꽃 사진을 잘 찍는 편은 아닌데, 이날 처럼 꽃을 보러 산책을 나서는 때면유난히 꽃만 찍게 된다. 가는 길 인도 주변에 핀 꽃들. 나는 들꽃에 이름을 잘 모른다.​​​​ 양재 시민의 숲 옆 여의천 산책로를 걸었다.​​​​가을과 봄이 함께 어울어져 있다.​ ​이곳이 이렇게 예뻤었나? 한 겨울 휑하니 스산한 느낌의 시민의 숲 산책은 뭔가 허전한 느낌이었는데.따뜻한 햇살과 아직은 조금 선선한 바람. 더불어 꽃과 푸르름이 있으니 참 좋다.​​​​​​​봄은. 왔다.과연 이 봄에 우리는 꽃길을 걷고 있는가.​​ ​​여의천에 오리가 헤엄..

새싹

출근 길 저 멀리 건물 청소를 하시는 분들이 분주하다. 허리를 숙여 튼튼한 끌개를 들고 바닥을 벅벅 긁고 있는 모습이 고단해 보인다. 무엇을 저리도 열심히 긁어내고 있을까. 아저씨들 발치에는 검푸른 흙무더기 같은 겉들을 조금씩 모아두었다. 사무실 건물 앞 깔려있는 타일의 좁은 틈 사이로 이끼와 작은 새싹들이 자리를 잡았다. 차가운 바닥에 어렵게 뿌리내린 아이들. 드디어 자리를 잡았노라 안도하며 햇살과 비를 기다리던 아이들. 아저씨들은 열심히 새싹과 이끼들을 긁어내고 있었다. 고단하게도 최대한 박박 긁어 타일이 깨끗하게 유지되도록. 왠지 모르게 모습이 서글프게 느껴진다.

회전문

온 힘을 다해 회전문을 밀었다. 마찰력 때문일까, 내 마음이 그래서 일까, 한 없이 무거웠다. 어느 순간 문득 가벼워져 돌아보면 누군가 같은 마음으로 내가 서 있던 그 자리에 서서 같은 자리를 밀고 있다. 의지가 된다. 참. 고맙다. 그가 먼저 손을 내밀어 선뜻 회전문을 밀어주었다. 무심한 배려가 참. 고맙다. 나도 그가 있던 그 자리에 서서 같은 자리를 밀어 주었다. 내가 받았던 것 처럼.

실수

사람은 일을 한다. 책임감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신이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한다. 왠만한 사람은 실수를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서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 애를 쓴다. 일이 끝난 후, 자신있게 실수하지 않았을 것이라 말한다. 그러나 사람이라면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다. 모든 상황을 예상할 수 없으니까. 사람이 실수를 했을 때 주변 사람의 태도는 그 사람의 인성에 따라 다른 듯 하다. 유형1. 상대의 실수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유형 당신 실수하셨군요. 끝 유형2. 상대를 위로하는 유형 괜찮아요. 실수니까 고치면 되요. 유형3. 상대와 함께하는 유형 속상하겠어요. 내가 뭔가 도울 일 있나요? 유형4. 상대를 질타하는 유형 병신이세요? 실수를 하셨쎄요? 유형5. 개망나니 유형 실수 안할꺼라면서요? 어디 아파요..

건강검진의 결론은 언제나 스트레스

건강검진을 받으면 조금은 삶이 달라질까? 건강검진 결과가 나왔다. 대부분 이미 알고 있던 것들이지만 정성스레 정리된 소견을 보니 감회가 새롭다. 원래 아프던 곳은 여전히 좋지 않거나 심해졌고, 나은 줄 알았던 병이 다시 거론되었다. 모른척하고 살때가 편했는데 괜히 돈나가게 생겼네. 라는 생각도 들고. 한편. 내가 지켜야 할 것들은. 짠 음식, 자극적인 음식, 음주, 흡연, 스트레스를 피하기. 평균 수면 6-8시간 유지. 절대 지나치지 않도록 적당한 운동. 사람 몸인지 기계인지 모르게 규칙적인 검진과 처방. 다른 것들은 어떻게든 해보겠는데. 스트레스는 어떻게 피할 수 있는걸까? 사람을 좋아하고 잘 믿는데 지독하게 예민한 성격 때문에, 아니 겁이 많고 그리고 방어 기질이 높고 날 너무나 아끼고 사랑하는 이기..

상처

내 말 듣고 있어요? 무슨 말인지 이해가 안되요? 어디 아파요?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요? 오늘 왜이래요? 오늘 이거 하지 마세요. 일할 상태가 아닌 것 같네. 상처는 익숙해지지 않는다. 하지만 상처는 줘도 된단다. 본인이 당한거보다 약과면. 본인이 당한거 보다 약과면 참으란다. 상처를 주고서 당당한 세상. 어떤 상처든 견디지 못하면 병신취급 받는세상. 웃기네.

개인주의? No no, 이기주의

나는 소음에 민감한 편이라 이동 중에 음악을 듣지 않을 때에도 이어폰을 꽂고 다닌다. 그런데 이어폰을 뚫고 들어오는 대박 큰 음악 소리. 껌을 요란하게 '딱딱' 씹으며 이어폰도 없이 DMB를 보는 아저씨. 아침부터 누군가 맘에 안드는 여자에 대해 친구와 전철 안이 쩌렁쩌렁 울리도록 울분을 토하며 통화하는 애 엄마까지. 오늘은 유난히 시끄러운 아침이다. 나는 개인주의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종종 지나치게 공동체를 강조하는 문화가 불편할 때가 많다. 개인의 문제와 공동체의 문제를 올바르게 구분해야할 필요가 있겠지만. 어쨌든. 그런데 요즘은 개인주의와 이기주의를 헷갈려하는 이들이 많은 것 같아 안타깝다. 자기 딴에는 내 맘대로 하는데 뭐가 어때서 라며 주장하겠지만. 남에게 피해를 준다면 그건 이기주의다. ..

기술 면접이라고??

나는 무진장 운이 좋은 사람이었다!좋은 사람들 곁에서 좋은 일들을 겪으며, 언제나 즐겁게 살 수 있었던 나의 과거! 물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대학 시절 첫번 째 인턴 할 때, 바로 임원 면접 보고 입사대학 시절 두번 째 인턴 할 때, 바로 임원 면접 보고 입사KOICA 기술 면접 때 질문 - 컴퓨터 교사로서 가르칠 수 있는 분야가 어떤 것이 있나요? - 인터넷이 뭔가요? - 구현 가능한 프로그래밍 언어가 어떤 것이 있나요?신입으로 입사할 때도 기술 면접 패스, 바로 임원 면접 보고 입사 음.. 기술 면접이란 것을 딱히 본 적이 없이 어떻게 바로 임원 면접으로 슝슝 넘어갔었는지,, 지금 생각해 보면 참 신기한 일이다.오,, 주여 감사합니다. ㅠㅜ 어쨌든, 공부도 할겸 나도 기술 면접 준비를 해야지.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