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이제 본격적인 결혼식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려고 한다.우리는 실제 결혼을 할 3월보다 약 6개월 전인 작년 9월 말 즈음 부터 찬찬히 결혼식에 대해 대화를 나누었다.각자의 부모님께, 우리의 결혼 의지를 전달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였다. 결혼은 언제 할지, 결혼식은 어떤 방식으로 할지, 누구를 초대할지, 웨딩 촬영은 할 것인지, 드레스나 메이크업은 할 것인지, 한다면 어떤식으로 할 것인지, 신혼 여행은 어디로 갈지, 사람들에게 선물은 무엇을 할지, 등등... 초기에 예비 신랑과 해야 할 이야기들이 산더미 같았다. 그런데, "결혼식!" 하면 나에게 떠오르는 이 많은 것들에 대해 그는 뾰족한 수가 없이 멍한 상태였다. 이 많은 주제를 한꺼번에 토해내기 전에, 우선 내 생각을 정리할 필요가 있었다. 내가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