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017년 4월 29일부터 열흘 동안 서초구을에서 선거사무원으로 활동했습니다. 적폐를 청산하자, 대한민국을 나라답게 만들자는 신념으로 촛불을 들었습니다. 우리가 함께 만든 장미 대선입니다. 5년 안에 온 세상이 다 바뀔 수는 없겠지요. 네, 더불어민주당이라고 뭐가 다르겠나. 저도 그렇게 생각했었습니다. 그래도 저는 꼭. 조금이나마 변화의 싹을 틔워 볼 수라도 있게 정권을 교체하고 싶습니다. 온 몸에, 발등에, 손에 핫팩을 잔뜩 붙이고 추운 겨울을 견뎌내며 바라고 바라던 것은 단 하나. '사람 답게 살고 싶다' 였습니다. 다행히 박근혜는 파면 되었지만 실질적으로 바뀐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뉘우치기는 커녕 서로 더러운 진실공방만 하고 있는 모습을 보니 가관입니다. 게다가 그에 힘을 보태고 탄핵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