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개인 용무로 조금 늦게 도착했다.오늘도 마찬가지로 고민 했다. 오늘은 쉴까.11차 범국민운동은 세월호 천일을 기억하며 적폐청산을 외치는 집회다. 도저히 가만히 있을 수 없어 다시 광화문으로 향했다.해치 광장 앞쪽에는 세월호에서 희생된 사람들을 기억하며 구명조끼와 촛불을 놓았다.어찌 잊을 수 있을까. 세월호 소식을 듣고 사무실 자리에 앉아 소리 없이 눈물 흘리던 그날이 떠오른다. 소등 퍼포먼스를 시작한다.모두가 불을 꺼도 가로등과 대한민국 역사박물관 벽 전체를 뒤덮고 있는 저 푸른 불빛은 절대로 꺼지지 않는다.1분의 시간이 흐르고. 점등과 함께 천 개의 노란 풍선이 하늘에 띄워졌다.신기하게도 풍선들이 배모양을 하고 하늘을 향해 날아간다.본 집회 마지막에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