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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변잡기/박근혜 즉각퇴진 집회

촛불 권리선언 2차 성안위원회 참석

eJungHyun 2017. 3. 5.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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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04 

19차 촛불 집회에 가기 전, 2차 성안위원회에 참석했다.

토론장으로 사용한 참여 연대 2층에는 많은 사람들의 토론 열기로 꽉 채워져 있었다.


1차는 전문 작성을 위해 "꽃길을 부탁해" 토론에 참석한 약 2천명의 의견을 추리는 토론을 했다면, 

2차는 꽃길을 부탁해 토론에 참여할 때, 각자가 선택했던 주제에 대해 좀 더 심도 깊은 토론을 진행했다.

내가 선택한 주제는 "좋은 일자리와 노동 기본권".

제일 먼저 과연 좋은 일자리란 무엇인가.. 에 대해 맨 처음 있었던 토론에서 나온 이야기들 중 선별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2주 전, 꽃길을 부탁해 에서는 각자가 선택한 주제별로 모둠을 꾸려, 약 3시간 가량 토론을 진행했다.

치열하게 토론을 했고 그날, 모든 사람이 "좋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변해야 할 것에 대해 단 하나의 문장으로 정리를 했다.


2차 성안 위원회에서 우리는

참여 했던 모든 사람들이 정리한 한 문장, 한 문장을 살펴 보면서,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변화의 모습을 담기 위해 머리를 모았다.

퇴진 행동에서는 현안을 직접적으로 언급하기 보다는, 

우리가 원하는 이상, 목표를 담을 수 있도록 큰 의미를 담아 추상적인 문장으로 만들어 주기를 요구했다.

오늘도 대략 3시간 넘게 토론 한 결과 아래와 같이 5개의 문장으로 정리를 해보았다.


* 촛불은 불평등한 노동환경에 저항하고 파괴당한 노동자의 가치와 권리를 회복하기 위한 시민들의 절규다.

- 우리는 평등한 노동 기회와 최저임금 보장을 통해 기본 생존권 보호를 요구할 권리가 있다.

- 우리는 노동시간 단축과 공정한 분배를 통해 사람 중심의 안정적인 일자리를 가질 권리가 있다.

- 재벌 중심의 경제 구조를 노동자 중심의 경제 구조로 바꾸어야 한다.

- 노동자로서의 권리와 주체의식을 확립하여 각자의 삶의 소명을 달성할 수 있도록 노동의 가치를 재정의 하고 행복권을 보장 받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 헌법에서 보장하는 노동 기본권을 실질적으로 누릴 수 있도록 비정규직 철폐와 정규직화, 동일 노동 동일 임금, 포괄 연봉제 폐지 등 불공평한 노동 환경을 개혁해야 한다.


참여한 국민들이 작성한 각각의 문장 속에서, 가장 많이 등장한 단어를 뽑아 최대한 문장을 긍정적으로 구성하기 위해 노력했다.

또한, 아무리 추상적으로 표현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하여도,, 

지금 문제로 제기되고,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있는 현안을 제외하고는, 

이 시대를 반영한 권리 선언문으로 보기에 부족함이 느껴져

마지막 문장에 현안을 담았다.


박근혜를 구속하라

박근혜를 탄핵하라

국민의 명령이다

헌재는 탄핵하라

부역자를 구속하라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세월호를 인양하라

자유당도 공범이다

바른당도 공범이다


최종 수정안에 어떻게 반영이 될지 기대가 된다.

마무리는 퇴진행동에 위임을 했다.

이 권리 선언문이, 그저 선언에서 그치지 않고,

국민을 대신해 법을 집행할 법조인들이, 대신 뛰어 줄 정치인들이, 공직자들이, 장관들이, 대통령이,

그리고 우리 국민들이 변화를 위해 노력하고 실천하기를 바란다.

두 눈 부릅뜨고 지켜 볼 것이다.


토론의 마지막을 대망의 사진으로 장식했다.

다른 분들의 초상권을 보호하고자 달걀 인형을 등장 시키고

박래군 세월호 국민대책위 공동위원장님 초상권 보호는 하지 않겠다. ^^;;

항상 수고가 많으십니다. 

우리 모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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