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차 범국민행동 막바지에 접어드는 저녁 9시 35분 쯤.주린 배를 붙들고 잠깐 요기를 한 후, 광화문 7번 출구를 지나 세월호 광장에서 열리는 부활성야 미사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을 했다.6명이 고공농성을 하고 있는 건물 앞쪽에 소규모의 노동자들이 집회와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었다.자유 발언과 구호를 외치는 등 광화문의 보통 집회가 다름 없는 평화 집회로 보였고아무 의심 없이 세월호 광장으로 이동했다.부활 성야 미사가 이미 진행 중이었다. 멋쩍은 마음으로 왼쪽 가에 자리를 잡고 섰다. 미사에 참여하기 위해 자리 잡은지 10분 정도 지났을까. 고공농성장에서 심상치 않은 기미가 보였다. 멀리 있는 경찰들이 광화문 7번 출구 쪽으로 달려오는 장면을 보고나도 급히 고공농성장으로 달려갔다.정확히 어떤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