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name is Khan. And I'm not a terrorist. 시작부터 심상치 않다. 나는 얼마만큼 당당하고 얼마나 진솔하게 모든 순간을 맞이할 수 있을까. 사랑하는 사람과의 약속.. 무심결에 내뱉어 버린, 어찌보면 참 하찮아 보이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나는 얼마나 노력할 수 있을까. 지켜낼 수 있을까. 주인공 Khan의 대사는. 그 어떠한 것 하나도 버릴 것이 없는 참으로 진실된 것이었다. Khan 이라는 성 때문에 테러리스트 라는 꼬리표가 따라 다니고 따가운 시선과 차별, 언어폭력, 살인에 이르기까지. 무슬림이기에 얼마나 더 많은 것을 참고 견뎌야 하는 것일까. 9.11 이후, 무슬림은 모두다 테러리스트라는 다수의 미국인들의 생각과 대우는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가 아니라 의도된 일반화의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