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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한국

엄마와 설악여행 첫째날 (대조영 세트장, 워터피아)

eJungHyun 2011. 10. 28.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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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 처음으로 어머니와 단둘이 한 여행!
뭔가 늦었다는 후회를 하기 전에 함께 뭐라도 많이 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새벽부터 일어나 부랴부랴 준비하고 을지로입구 한화빌딩 앞에서
설악으로 향하는 고속버스를 잡아 탐!
아무래도 가는 길에 심심치 않을까 싶어 잠깐 내려 커피를 사서 왔다.

한참 이야기를 하다가 잠이 들었던가, 자고 일어나니 청정휴게소.
이 근처에서 내가 아주 어린시절 살았다고 하는데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이게 휴게소야? 고속 도로에 위치한 휴게소와 분위기가 많이 달랐다.
게다가 많은 군인들이 어디론가 가는지 버스에서 내려 휴식을 취하고 있었더라는 ^^;;



오호라 이제 미시령을 지나는구나!
그럼 이제 좀 있으면 도착하는거? 하고 있는데 정말 엄청나게 꼬불꼬불한 길을 지나
약 3시간 반? 4시간 가량이 걸려 한화 리조트 쏘라노에 도착했다.
올 7월 즈음에 리모델링을 해서 매우 깨끗하다고 한다.
예전에도 한화 콘도에서 휴가를 보냈던 적이 있는 것 같은데, 그 당시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참 깔끔하고 예뻐졌다.



아침도 제대로 먹지 못하고 일어나서 활동한지 6시간.
배가 고파서 1층에 위치한 한식집에서 점심을 후루룩! 반찬도 정갈하게 잘 나오고,
너무너무 맛있었다! ㅡ.ㅡ 배가 고파서 그랬나?


리조트 앞에 호수공원이 있길래 산책
건너편에 보이는 것이 워터파크구나!


 

가볍게 걷다 보니 어느새 대조영 세트장에 도착.
리조트에서 대조영 세트장까지 아무리 천천히 걸어도 20분 안에 도착하겠다.
열심히 걸으면 5~10분 거리의 아주 가까운 곳에 위치한다.



들어가서 걸을까 어쩔까 하다가 재미 삼아 2인 자전카를 타기로 했다.
첫번째로 거친 곳이 양궁장.
10개에 3천원인데 2사람이 있으니 2개 더 달라했다.
어이구 1개 덤으로 더 받아서 총 13개를 던지는데!!
울 어머니, 힘들다며 나보고 다 하라신다;



내가 다시는 더 달라고 하지 않으리라 다짐을 하게 된,,, 활쏘기.
다음 날 어깨와 허리와 팔이 왜 아픈가,, 했더니 바로 요 놈 때문이었구나.



대조영 세트장 구경 완료!
이거,, 자전카? 자전차? 저거 만만히 볼게 못된다. ㅎㅎ
둘이 열심히 밟아야 하는데 자전거를 못타는 어머니를 이끌고,,
게다가 오르막길이 왜이리 많은지. ㅎㅎ 걷는거 보다 재밌고, 같이 뭔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은 좋지만
죽을 똥 살 똥 땀 빼는게 싫은 사람은 그냥 걷을 것을 추천하는 바.

그거 자전거 쫌 탔다고 이리 피곤하냐;
리조트로 돌아가서 한 30분 가량 잤던가,, 데굴 데굴 하다가, 워터피아로 슝슝~

4시부터 들어가면 저녁 시간대 걸로 티켓 구입 가능.
리조트 회원은 동반 4인까지 40%인가 50%인가 할인.

근데 지금은 야외 수영장 공사중이다. 내년 봄 즈음에 마무리가 된다고 한다.
여름을 위해 준비를 하나보다. 공사중이라서 야외 수영장은 제대로 보지 못했지만,
늦바람에 배운 파토풀이 재밌구나! ㅎㅎ



수영장 안에서 찍은 사진들은 금기 이므로 업로드 No
배가 고파 죽겠는데 저녁을 뭘먹을까~ 하다가 콘도 건너편 "산아래 호수위" 라는 곳에서 무진장 맛있는 고기. ㅠㅜ
저 고기와 버섯이 왕창왕창 들어간 된장찌개로 저녁 뚝딱.

이렇게 여행 첫째날 밤은 저물어 간다~
맥주와 함께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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