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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한국

엄마와 설악여행 둘째날 II (속초 동명항)

eJungHyun 2011. 10. 29.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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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에서 동명항까지 택시로 이동!
차가 없으니 불편할 것이라 예상했지만, 오히려 더 편한것 같다.
왔다 갔다 누구 하나 운전하느라 힘들지도 않고, 생각보다 교통비도 많이 들지 않는다.
기름값 생각하면 오히려 더 나은 것 같기도 하다.


동명항 앞에 내리니 눈 앞에 보이는 동산의 정자.
배가 매우 고팠지만, 그리 높지 않은 이 정자에 오르며 무엇을 먹을지 고민해 보기로 했다.

 


정자에 올라 보니, 아랫쪽에 또 다른 정자 모양으로,, 뭐라고 불러야 하려나.
딱히 저걸 부를 명칭이 떠오르지 않는다.



동명항에 올라 쭉 둘러 보면, 사방이 위와 같이 보인다.
너무,,, 멋지다.

약간 쌀쌀한 바람에, 비도 와서 사람이 많지 않아 참 좋다.

무엇을 먹을까
회를 먹을까


밑에 보니 회센터가 떡하니 있는데,,
비가 와서 그런지 회가 그리 당기지 않아 주변을 둘러 보다
홍게!
홍게를 선택했다.


오,, 정말 무슨 시골 음식점 같이 생겼고,
테이블도 4개가 달랑.
오로지 홍게찜만 하는 곳이다.

자리를 잡고 앉으니,


내 등 뒤로 어떤 홍게 한마리가, 무시무시한 눈초리로 나를 바라 보고 있는 모습 포착.
아이고, 미안,,,
배가 고파서,,,


게를 기다리고 있는데, 한켠에 사진이 걸려 있다.
노무현 대통령 생전에, 동명항을 방문했을 당시
이 홍게 집에서 홍게를 잡아 올 때 만난 적이 있었나보다.
뭔가, 더 맛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게를 맛있게 먹고,
너무 많이 먹어서 걸을 수 없을만큼 배가 찢어지는 지경에 이르러,,
걷는건지 기는건지  모르게 천천~히
등대를 향했다.


도착!
내 등대.
찜했다.



등대에 가서 손을 얹고,
얘야,, 나 왔다 간다..
하고 인사를 나누었다.

돌아오는 길 낚시에 열을 올리고 있던 아저씨들을 피해
조심히 걸으며 사진 한장.

이렇게 둘쨋 날이 저물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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