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09. 17
2014년 2월. 첫 일본 여행으로 간 나고야에서 처음 츠케멘을 먹었던 기억. 그 이후로 츠케멘을 좋아하게 되었다.
아, 츠케멘이 이런 맛이구나.
신주쿠에서 맛있는 츠케멘(つけ麺) 집을 찾고 싶었는데,
마침 동행 했던 분 중에 찾아 두었다던 맛집 Fu-unji.
저녁시간이 조금 지난 7시 반쯤 식당 앞에 도착했다. 어? 5팀 정도 밖에 없네. 금방 먹겠는데? 라고 생각했다.
식당 앞에 약간 아래로 내려가는 계단이 몇 칸 있고, 바로 찻길이다. 위험하니, 찻길을 띄우고 건너편에 줄을 서달라는 안내문이 그려져 있다.
사람들이 많아져 조금 질서가 무너질 때 쯤, 주인이 나와서 줄을 잘 서 달라. 협조 부탁한다 소리쳤다.
영업시간
점심 11:00 ~ 15:00
저녁 17:00 ~ 21:00
일요일, 공휴일은 휴무
오.. 조금 더 늦게 왔으면 못 먹었을 수 있겠구나.. 싶었다.
드디어 가게 앞까지 줄이 줄었을 즈음.....
실내를 들여다 보고 .. 경악했다.
아니.... 바에 사람들이 라면을 먹고 있는데... 그 뒤에 줄을... 또... 서 있잖아!!!!!!!
ㅠㅜ
흑,, 아직 안에 열 사람은 더 있다. 아니, 더 있었나? ㅠㅜ
어쨌든, 문 안에 들어가기만 하면, 자판기에서 미리 주문표를 뽑을 수 있다.
츠케멘 (800엔) + 죽순 (100엔) + 파 (100엔)
총 1000엔
기다리는 동안, 여러 해 동안 받은 상도 구경하고
뭐 어찌 먹나 구경하면서 정신을 팔고 있으면 드디어 내 차례.
앉으면, 티켓을 달라고 하고.. 면을 얼마나 먹을지 묻는다.
보통이냐, 많이 먹을꺼냐.
보통을 시켰다.
진정 보통이란 말입니까.
저는 장염인데,, 이걸 다 먹을 수 있을까요;
파... 완전 많이 주었구나. 듬뿍 듬뿍.
면과 토핑을 주고 잠시 후에 국물이 나왔다.
츠케멘. ㅠㅜ 완전 맛있다.
역시나 많이 짜고 자극적인 맛이다.
뜨거울 때는, 짠맛이 그나마 적게 느껴져 모르고 먹었는데,
식으면 아이고.. 좀 많이 짜구나.
앞에 놓여 있는 뜨거운 물.
기호에 맞춰 국물에 부어 농도를 맞춰 먹으면 된다.
옆에 보니, 어떤 사람은 국물까지 후루룩 다 마시고 일어선다.
찍어 먹는 라멘. 츠케멘.
나는 다음에 신주쿠에 가도 이 집을 꼭 다시 찾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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