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하루

오늘이 내게 남은 단 하루인 것 처럼

신변잡기/박근혜 즉각퇴진 집회

12월 3일 6차 촛불집회 현황 & 현수막 인증

eJungHyun 2016. 12. 6.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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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4시부터 진행된 행진. 

드디어 청와대 100M 앞까지.. 가서 소리를 꽥꽥 질러 줄 수 있다는 것이 감개가 무량하다.



박근혜 체포단을 앞세워 효자동으로 향했다.




이 많은 사람들이 나와 같은 마음으로 .. 함께 걷고 있는 이 많은 사람들.

아.. 우리에게 아직 희망이 있는 것인가. 

이 나라가 아직 생을 다 하지 않았구나. 

자랑스럽고 뿌듯한 마음이다.



저 경찰들은 왜 버스 위에 서 있을까. 

자꾸 아래쪽을 보며 큰 소리로 대화를 나누고 있던 경찰들. 서서 잘못 움직이다 떨어질까 불안해 사진을 남겨 두었다.



거의 끝에 도착했다. 

17시. 집회가 시작되었다.




모두가 하나가 되어 외친다.


박근혜는 퇴진하라!

박근혜를 구속하라!

재벌들도 공범이다!

재벌들을 해체하라!

새누리를 해체하라!


미치고 팔짝 뛸 노릇이다.

18시 본행사를 위해 광화문 광장으로 이동했다.

 




발언대에 올라 당당하게 외치는 사람들이 너무나 자랑스럽다.

저들의 아픔이, 서러움이 절절하게 와 닿는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

끝까지 함께 하겠다.


21시, 자유발언대 & 노래 가사 바꿔 부르기 (노.가.바)


40년대 출생 할머니께서 발언대에 오르셨다.

오늘 이 자리에 3대가 함께 있다.

할머니와 딸은 촛불을 손에 들고, 손자는 방패를 들고 이 자리에 와 있다고.

나라를 지키라 군대를 보냈더니, 파란 지붕 안에 박근혜를 지키고 있다.

이게 나라냐. 

나는 일주일에 한번, 가족 모임을 갖고 서로에 대해 조언하고 반성하고 북돋아 주는 시간을 갖는다.

하물며 하나의 가정을 이끼는 나 조차도 그리 하는데, 

나라의 대통령이라는 사람이 귀를 막고 자기 사리사욕 만을 채우는 것이, 이게 나라냐.


혹시, 아까 낮에 사진을 찍은 그 경찰들은 아니었을까.

가슴이 아프다.

그들도, 그저 나가서 서 있으라고 해서 서 있을 뿐, 원하는 것이 아닐 것인데.

할머니는 얼마나 가슴이 아프실까.



 

 

 

 

22시. 

세월호 광장에서 공연 시작.

연예인 블랙리스트에 굴하지 않고, 하고 싶은 말을 하겠다 외치는 가수들.

응원한다.



서울역을 통해 집으로 돌아오는데, 

박사모 탄핵 반대 집회가 여전히 계속되고 있었다.



몇 안되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남아 "박근혜, 박근혜"를 외치고 있었다.

손에 든 피켓이 또다시 분노가 차 오르게 한다.


"탄핵은 총칼 없는 쿠데타" 


쿠데타 라니.. 

쿠데타는 프랑스어로 정부에 일격을 가한다는 뜻으로, 무력(武力)으로 정권을 무너뜨리거나 빼앗는 일을 통상적으로 지칭하는 단어이다. 보통 내부적으로 정정이 불안한 상태에서 발생하고, 지배계급내부의 단순한 권력 이동이 이루어지는 일이다.

참조 : 위키백과 https://ko.wikipedia.org/wiki/%EC%BF%A0%EB%8D%B0%ED%83%80


총,칼이 없는데 어찌 쿠데타라는 단어를 사용하는가. 

대한민국에서 쿠데타는 5.16 군사 정변 하나 뿐이다. (참조 : 위키백과 https://ko.wikipedia.org/wiki/5%C2%B716_%EA%B5%B0%EC%82%AC_%EC%A0%95%EB%B3%80)


박사모가 쿠데타 피켓을 들고 있으니 도저히 분노를 참을 수 없어,

서울역 앞을 지나던 이들이 또 다시 뭉쳤다.



박근혜는 퇴진하라!

박근혜를 구속하라!



이번엔 그냥 넘어가지 않는다.

끝까지 멈추지 않겠다.


거짓은 참을 이길 수 없다.

우리는 포기하지 않는다.



광화문에서 현수막을 하나 사와서 걸었다.

인증샷을 꼭 올려달라고 해서 첨부한다.


!!!!! 박근혜는 즉각 퇴진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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