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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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변잡기/박근혜 즉각퇴진 집회

2016-12-08(목) 이번에는 여의도다 박근혜 즉각 퇴진 촛불집회

eJungHyun 2016. 12. 8.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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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즉각 퇴진-응답하라 국회
1차 비상국민행동에 참여했다.



퇴근하자 마자 주린 배를 허겁지겁 채우고, 여의도로 향했다. 도착하니, 이렇게 비가 많이 오는데, 시민들의 열기로 2번 출구가 달라 올라 있었다.


박근혜를 구속하라
박근혜를 탄핵하라
새누리당 해산하라
국회는 응답하라


 

 

 

 


여기 저기서 끊임 없이 폭죽이 터진다.
축제다. 박근혜 탄핵. 새누리당 해산.

경찰청장으로부터 불법 집회를 해산 시키라는 명을 받았다며, 집회 무대 바로 뒤에서 집회장 마이크 보다 훨씬 더 좋은 성능의 마이크로.

"여러분, 저는 경찰청장의 명을 받아, 집회 해산을 권유하러 온 경찰과장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불법 집회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지금 당장 해산하십시오"


무언가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9시쯤, 김제동이 무대로 올랐다.
나는 김제동을 많이 좋아하진 않는다.
종종 새누리에게 떡밥을 주어 신나게 설치게 하기도 하고, 그냥, 왠지 모르게 고집불통 일 것 같은 근거 없는 나만의 느낌 때문에.


초등 교육이 마지막이라던 50대 간병인 아주머니,
한국외대 중어중문학과 였던가 4학년 학생,
콜라을 사약이라며 들고 나와 박근혜에 권하던 아저씨,
초등학생 어린이,
여의도 신춘문예 당선작을 작성해 와 발표하신 아저씨,

모두가 같은 마음이다.
잘못 된 것을 바로잡아 바꿔야 한다는 것.
죄 지은 자들을 벌 해야 한다는 것.
우리가 주인이라는 것.
우리가 있는 한 아직 대한민국이 살만 하다는 것.



김제동이라는 사람을 보며 다시 한번 느낀다.
정치&사회를 외면 하면 안된다는 사실을.


22:05 현재. 아직 진행 중.
나는 운동화가 흠뻑 젖어 시린 발길을 돌렸다.
내일부터 시작이다.

2016년.. 하루하루를 잊지 않겠다.
우리는 승리한다.


​박근혜를 구속하라.
새누리당 해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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