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저히 열통이 터져 사무실에 앉아 있을 수 없었다.아침부터 광화문에 나가 준비를 하고, 세월호 분향소에 가서 조금이나마 함께 하려고 했으나, 나는 힘 없는 노동자일 뿐.점심 식사 포기하고 바싹 당겨 처리해야 할 일들을 마무리 하고, 튀어 나갔다. 15시... 광화문 광장 도착. 아무도 없었다.그런데.... 모임장소를 잘못 알았다.광화문 광장인 줄 알았는데, 시청광장 이었구나. 바보짓을 했다.내가 우왕좌왕 하는 사이 이미 시청에서 집회 후 15시 30분부터 행진이 시작되었다.행진이 광화문 광장 근처에 도달할 때까지 주변을 둘러보았다.세월호 분향소에 가서 서명도 하고, 기도도 하며 행진이 광화문 근처에 도달할 때까지 기다리기로 마음 먹었다. 16시부터 장애등급제, 부양의무제 폐지를 위한 장애인 광화문 농성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