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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 받은 책을 다 읽은지 조금 되었다.
이제서야 서평을 남김.
자연이란, 인간이란,, 농촌이란 무엇일까. 욕심이란 무엇일까, 인간의 도리란 무엇일까,
이런 질문을 내게 그리고 세상에 무차별 적으로 던지게 되는 무서운 책이다.
책을 읽는 초반엔 웃음이 피식 피식, 권정생 할아버지가 참 귀여운 할아버지 같은 느낌을 받았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세상에 존재하는 너무나 많은 것들에 대해 독설을 내뿜는 할아버지가 조금씩 불편해졌다.
물론 너무나 오랜 시간이 흘러, 시대적으로 맞지 않는 문제 제기가 글로 표현되어 있다거나
혹은, 이미 해결이 된 일들이 담겨 있다거나 하는 등도 있었기에
"아.. 과거엔 이런 일들이 있었구나.. " 하며 반성할 기회가 되었지만.
모든 문명의 발전을 반대하는 것 같은 느낌의 글이나, 모든 사람이 같은 시간을 투자해 노동을 하면 모두 다 똑같은 수당을 받아야 한다는 식의 글을 봤을 때는 영 불편해졌다. 과연 그런 세상이.. 바람직한 것일까? 공산 주의 같은 건가 그럼.
속시원하게 막말은 던져주는 통쾌함도 있었지만,
행간에 담긴 분노나 허망함 같은 것들이 느껴질때면 나도 모르게 기분이 처지고 불쾌해졌다.
어쨌든, 이 책에서 말하는 모든 것들을 현재 상황에 빗대어 해석하거나 분석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생각이 된다.
하지만 과거를 돌이켜 보며, 그 당시의 모습에 대한 권정생 선생의 비판을 드려다 본다는 것은
분명 나를 그리고 이 세상을 돌아보고 깨우치게 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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