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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도서

더블 - 종이 한장 앞면과 뒷면의 차이 삶과 죽음

eJungHyun 2012. 10. 8. 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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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 세트

저자
박민규 지음
출판사
창비 | 2010-11-11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웰컴 투 박민규 월드!SIDE A, SIDE B 두 권으로 이루...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왜 제목이 더블일까 아주 오랫동안 고민 중이다.




사전적 의미로 유추해 본다면 무언가 동시에 두가지의 의미를 지니는 어떤 것을 나타내려고 한 것은 아닐까.



이 책은 죽음인듯 한 삶과 삶인듯 한 죽음을 보여준다. 

또한 아무것도 아닌 일도 엄청난 일로 만들 수 있는 인간 내면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반대로 엄청난 일을 아무렇지 않은 일로 만드는 이야기도 있고, 사람인지 사람이 아닌지 알 수 없는 이야기, 행복인지 불행인지 구분할 수 없는 이야기, 웃음인지 눈물인지, 친구인지 적인지, 사랑인지 무관심인지, 환희인지 환멸인지,,


무엇이 무엇인지, 무엇이 무엇인 이유가 무엇인지, 무엇을 무엇으로 만드는 것이 무엇인지, 

모든 것이 사람이 생각하기 나름임을 또 한번 느끼게 해 준 소설이다.


박민규 작가 특유의 뾰족한 상상력이 담긴 글. 그 글이 웃음을 자아내기도 섬뜩한 공포를 주기도 한다. 

어쩜 글을 이렇게 꾸밈없이 잘 꾸며서 쓸 수 있을까?

상상력과 표현의 한계가 어디까지인지 깊이를 가늠할 수 없게 만드는 더블로 인해, 머릿 속이 조금 어지럽고 한편으론 개운해졌다.


오랜 고민 끝에 결론 비슷하게 내게 다가온 더블의 의미는 이러하다. 

더블 A. 더블 B.

인간이 생각하기 나름인 모든 것들의 양면성. 

그것이 박민규 작가가 말하고자 한 더블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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