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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예비군 훈련 불참 의혹 파헤치기

eJungHyun 2017. 4. 16.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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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자꾸 안철수 후보 이야기 하고 싶지 않은데 또 이슈거리가 나와서 찾아 보았다.

몇일 전, 예비군 훈련 불참에 대한 의혹이 다시 물망에 올랐다.

이 내용은 2013년부터 새누리당에서 문제를 제기했던 내용이다.


최근 다시 이슈가 되어 돌아다니고 있는 것은 아래 사진이다.




2013년 4월 15일에 안철수의원실에서 트위터에 게재한 내용.

트윗 링크 : https://twitter.com/ahncs111/status/323696259246473216


김무성이 안철수에게 선배 의원으로서 훈계를 했다느니 등의 의미 없는 기사들이 있는데,

안철수 후보가 예비군을 참석했는지 아닌지에 대한 내용이 밝혀진 바는 없다.

게다가 아내 김미경 교수가 재직하던 병원에서 진단서를 받아서 예비군을 참석하지 않았다는 의혹이 추가 되었다.


아니, 그러니까 예비군이 뭐고, 해군 대위가 뭔대?

2013년에 안철수의원실에서 작성한 트윗 내용을 보면, 해군 대위는 예비군을 참석하지 않아도 된다는 건가?

아니면, 해군 대위는 예비군 훈련 여부를 묻지 않아도 될만한 특별한 직급인건가?

아니면, 군대를 다녀 왔으면 예비군은 참석 안해도 된다는 의미인가?

국회에서 공방이 있었다고 해서, 국회 회의록을 뒤져봤는데.. 

어디서 찾을 수 있는지 잘 모르겠다.

 

 

 

 

기사 내용을 발췌하자면, 

한기호 국회의원이 "예비군도 병역의무에 포함되기 때문에 주요 인사의 훈련 참가 여부를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하자, 병무청은 "병역 사항은 군 복무 여부와 면제 사유 등이 포함되고, 예비군 역시 병역의무에 해당하지만 공개 대상은 아니다"고 답했다.

라고 한다. 


뭐 하나, 제대로 된 증거를 제시하는 쪽은 없고 의혹만 가중 되고 있다.

병역 의무를 제대로 수행했는지에 대해 국민이 궁금해 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그래서 일단 뭐가 어찌 돌아가는 것인지 찾아 보았다.

예비군, 민방위, 향방작계, 동원훈련 뭐 이것 저것 이야기는 들어봤는데, 도대체 뭐가 뭔지.



예비군이란?


대한민국 예비군(大韓民國 豫備軍, 영어: Republic of Korea Reserve Forces, ROK Reserve Forces, ROKRF)은 

평상시에는 사회 생활을 하다가 유사시(有事時)에 소집되는 대한민국 국군의 예비 전력으로, 

향토예비군(鄕土豫備軍)이라고도 한다.

1994년 이후부터 현재까지 전역 후 8년 동안 복무하는 '복무 연한제'가 실시되고 있다.

장교의 경우 5~6년차라고 바뀌는 것 없이 6년동안 똑같이 훈련을 받는다고 한다.

동원미지정이 되면 동미참훈련을 받는데, 장교는 동원 미지정이라 하더라도 동미참훈련이라는 이름으로 

2박3일동안 입영훈련을 해야하며 그 훈련 하나로 1년치 훈련을 완료한다고 한다.


  • 전역 당년 : 예비군 훈련 없음
  • 1~4년차 : 동원 훈련(동원 지정자) / 동미참 훈련(동원 미지정자)
  • 5~6년차 : 향방 기본훈련 / 향방 작계훈련(1~4년차 당시 동원 지정자) / 동원소집점검(소집점검훈련)(1~4년차 당시 동원 지정자)
  • 7~8년차 : 예비시간이며, 실제 훈련은 없음



동원 훈련이란?


예비군훈련의 한 형태. 예비병력을 '동원'해서, 현역과 같은 수준으로 교육훈련에 임하게 하는 훈련형태를 뜻한다.

주변에 지인 중에, 2박 3일 예비군 훈련 간다. 라고 말하는 사람들은 아마도 동원 훈련을 하러 갔을 것이다.

지정된 곳에 가서 2박 3일 동안 입영해서 훈련을 받는 것.



동미참 훈련이란?


동원 미지정된 1~6년차 예비군이 받는 예비군훈련. 출퇴근제 훈련.

1~4년차는 3일 동미참 훈련을, 5~6년차는 1일짜리 향방기본훈련을 이수하며, 

그 이외에도 동대 주관의 전반기, 후반기 향방작계훈련이 있다.



민방위란?


대한민국 안전행정부 산하 소방방재청 소속의 민병 조직이다. 예비군 이후의 병역 의무로서 기본적으로 무급이다.

2000년부터는 20세가 되는 해의 1월 1일부터 45세가 되는 해의 12월 13일까지로 변경되었고, 

이어서 2007년부터 평시의 경우 40세, 전시의 경우 45세로 단축 되었다.

하사 이상 간부의 예비군 복무 기간은 계급 정년에 따라 최소 하사는 40세까지이나, 전역 이후 6년 간 동원훈련만 받으면 끝이다.

고로 장교는 민방위는 할 필요 없다는 뜻 같다.




안철수 후보의 군복무 관련 내용


(사진 출처 : https://namu.wiki/w/%EC%95%88%EC%B2%A0%EC%88%98)


위키에 대한민국 해군 군의관으로 복무했다고 적혀 있다. 

무릎팍 도사에서 1991년 6월 6일 입대를 했다고 이야기를 했다.

무릎팍 도사, 힐링 캠프에서는 일 하다가 가족도 모르게 입대를 했다고 이야기 했고, 

다른 인터뷰에서 아내인 김미경 교수는 기차역까지 배웅을 했는데 안타까웠다고 이야기 했다.

두 부부가 같은 날에 대한 기억이 다르다.



해군 군위관 


복무 기간은 어떻게 되는지, 계급이나 복무 상황에 따라 예비군을 얼마나 해야 하는지 궁금해서 찾아보았다.

해군 군위관에 대해 찾아보니, 8주간의 기초군사훈련, 장교 훈련, 군의 훈련을 받고 

임관 계급과는 관계없이 모든 단기 군의관의 복무기간은 36개월로 동일하다.




안철수 후보는 어떤 절차를 밟았어야 하는가?


어떤 계급으로 임관 했는지는 모르겠으나 안철수는 해군 대위로 전역했다. 

특이 사항이 없는 한 1991년 6월 6일 입대 했으니, 36개월간 군복무 후 1994년 6월 5일에 전역 했을 것이다.

그러니 1995년부터 6년 동안, 즉 2000년까지 2박3일의 입영 훈련을 받았어야 한다.



그런데, 이 예비군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예비군 소집일자에 참석할 수 없다는 진단서를 제출하면 된다. 

그 외에 출국, 시험, 주요업무수행 등 기타 이유로도 예비군 훈련을 연기할 수 있다.


지금 자유한국당은 어떤 이의 제보를 토대로 문제를 제기 했다.

약 5년 전, 김무성 의원이 문제 제기를 한 것을 보면 이미 그때부터 뭔가 냄새가 났거나, 

사실은 증거를 가지고 있거나 할 가능성이 있다.

무슨 근거로 이야기 했는지 모르겠는데, 아내 김미경 교수의 재직 병원에서 진단서를 떼어 제출했다고 한다.

그 진단서를 병무청이나 예비군 동대를 통해서 확인했을리는 없을텐데.

아내가 일하는 병원에서 진단서를 떼서 제출했다니 사실.. 듣기만 해도 조금 민망하다. 아니길 바란다.


병역 의무에 대해 주요 인사는 참가 여부를 공개해야 하는데, 

병무청에서는 예비군이 공개 대상이 아니라고 말했다.

예비군이 병역 의무에 포함되니, 당연히 예비군도 공개 대상 아닌가?

예비군(A) < 병역 의무(B) < 공개 대상(C)

​A가 B에 포함되고, B가 C에 포함되는데, 왜 A가 C에 포함이 안되는 것인지 도대체 이해가 안된다.

병무청에서 이리 해명하니, 마치 뭔가 보여주면 안되는 게 있어서 꺼리는 것 같은 의심이 든다.

병무청에서 시원하게 공개를 해줬더라면, 이렇게 일파만파 커지지 않았을텐데.

안 후보 측에서 거절했기에 거부 한것일까? 아니, 안철수 본인의 의지와 상관 없이 그건 병무청에서 결정하는 건가;;



내가 안철수 캠프에 있다면, 지체 없이 공개 할 것이다. 

안 후보 측에서 왜 이 내용에 대해 즉각 해명하지 않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100%참석했다. 라고 말로만 이야기 하고 제대로 된 증거 자료를 제출하지 못하고 있다.


병역의 의무를 지는 대한민국 모든 성인 남자는 

일이 바쁘고, 사정이 있고, 힘들고 해도 어떻게든 최선을 다해 예비군을 간다.

어떤 회사는 예비군 가지 말고 벌금을 내라고 이야기 하는 곳도 있을 만큼, 

국방의 의무에 대해 하찮게 여기는 곳도 있고 여러 가지 눈치를 주기도 한다.

그런 상황에서도 어떻게든 짬을 내서 예비군을 간다. 

어떤 사람은 일이 너무 고되서 예비군이 더 편하다고 이야기 하기도 하더라.

어쨌든 내가 본 남자들은 모두 그랬다. 다들 의무를 충실히 한다.

멋진 국민들이다.


2013년부터 계속 문제 제기가 되고 있는데, 위 트윗 내용 처럼 말도 안되는 글로 대강 넘어 갔다는 것이 의아하다.

만약, 아파서 참석하지 못했다면 진단서를

어디 해외에 나갔었다거나, 중요한 업무를 수행 중이었다면 관련 서류를 

병무청이나 예비군 동대에 제출했을 것이다.

물론 근거가 될만한 내용을 다 제출한다고 한들, 

만약 정말.. 6년동안 단 한번도 예비군 훈련에 참가 하지 않았다면...

갖은 고충과 스트레스를 견디며 묵묵히 예비군에 참석한 남자들에게

고스란이 용서 받지는 못할 것이다.


새누리당이, 자유한국당이 제시한 이 의혹이 진실이 아니길 바란다.

성실히 국방의 의무를 다 했기를 바란다.


(사진 출처 :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img_pg.aspx?CNTN_CD=IE002139095#IE002139095)

안철수 의원이 대통령 후보 등록 전, 

2017년 4월 7일에 육군 17사단 신병교육대대에 방문해 사격 자세를 취했다는 기사가 나왔다.

이런식으로 사진 찍고 언론에 배포한다고 해서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게 아니다.


시간을 끌수록 의혹만 커지고, 신뢰가 떨어진다.

새 정치를 하려면 떳떳하게 이야기 하고, 

명예를 훼손한 사람을 고소하고 국민이 오해하지 않도록 풀어 나가야 하는 것 아닌가.

보좌관들이 안철수를 돕는 사람인지, X맨인지 모르겠다.



안철수 후보는 의혹의 진상을 밝혀라.

그리고 안철수 후보는 부인에게만 사과하지 말고, 

이 모든 사건에 대해 대국민 사과하라.





참고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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