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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변잡기/19대 대선

대선 후보 여론 조사 결과 및 데이터 비교3 (SBS 대선 토론 후)

eJungHyun 2017. 4. 18.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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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4월 13일. SBS에서 대선 후보 토론 이후 여론 조사들이 어떻게 나올지 기다리고 있었다.

이 대선 토론 전과 후 여론 조사 결과가 어떻게 달라질까. 

매우 궁금했다.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 데이터가 올라오기를 손꼽아 기다렸는데,

데이터가 올라오기 전에 각 언론사들에서 먼저 발표가 되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조사 의뢰 업체에 먼저 데이터를 보내고 그 쪽에서 데이터를 공개하고 난 후 

홈페이지에 업로드 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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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변잡기/19대 대선] - 대선 후보 여론 조사 결과 및 데이터 비교

[신변잡기/19대 대선] - 대선 후보 여론 조사 결과 및 데이터 비교2 (SBS 대선 토론 전)




데이터 수집 및 정리


데이터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여심위) 홈페이지에서 수집을 했다. 

(링크 http://www.nesdc.go.kr/portal/bbs/B0000005/list.do?menuNo=200467)

게시물 중 등록번호 3658, 3660, 3662~3665 번의 여론조사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리를 했다.

선택한 여론조사 기관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칸타코리아(칸타퍼블릭),

중앙일보 조사연구팀,

(주)한국리서치

리얼미터 이렇게 총 5개 이다.

 

 


 

조사 시작일이 가장 과거인 여론조사 결과부터 나열한다.



리얼미터


  • 의뢰업체 : 방송사 : MBN,매일경제
  • 조사 기간 : 2017-04-14 14:00 ~ 16:00 (총 2시간)
  • 전체 추출 수 : 190,000 개
  • 유/무선 국번 추출 개수 : 5,801 개 / 38,179개
  • 비적격 비율 : 8.80%
  • 응답률 : 10.62%
  • 표본 오차 : 95% 신뢰수준에 ±3.1%
  • 조사 대상 : 1,011 명
  • 지지율

2시간 동안에 19만개의 전체 개수 중에, 적정한 전화 번호를 추출해서 전화를 할 수도 있구나 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비적격 비율이 매우 낮아서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긴급 여론 조사라고 표시해 둔 것으로 보아, 토론 후에 사람들의 여론 변화를 빨리 확인하고 싶었던 모양이다.

짧은 시간이야 그렇다 하더라도, 비적격 비율이 낮아서 이 부분이 문제가 되지는 않을지 궁금하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 의뢰업체 : 방송사 : MBN,매일경제
  • 사 기간 : 2017-04-14 10:00 ~ 21:00. 2017-04-15 10:00 ~ 17:00 (총 18시간)
  • 전체 추출 수 : 148,000 개
  • 유/무선 국번 추출 개수 : 3,522 개 / 7,523개
  • 비적격 비율 : 17.16%
  • 응답률 : 17.29%
  • 표본 오차 : 95% 신뢰수준에 ±3.1%
  • 조사 대상 : 1,015 명
  • 지지율

특이점은 없어 보인다.


칸타코리아 (칸타 퍼블릭)


  • 의뢰업체 : 방송사 : SBS
  • 조사 기간 : 2017-04-14 13:00 ~ 22:00. 2017-04-15 10:00 ~ 22:00 (총 21시간)
  • 전체 추출 수 : 47,801 개
  • 유/무선 국번 추출 개수 : 7.894 개 / 5,571개
  • 비적격 비율 : 69.41%
  • 응답률 : 15.21%
  • 표본 오차 : 95% 신뢰수준에 ±3.0%
  • 조사 대상 : 1,039 명
  • 지지율



칸타코리아 (칸타 퍼블릭)


  • 의뢰업체 : 전국단위신문 : 조선일보
  • 조사 기간 : 2017-04-14 13:3~ 22:00. 2017-04-15 10:00 ~ 22:00 (총 20시간30분)
  • 전체 추출 수 : 50,446 개
  • 유/무선 국번 추출 개수 : 7.884 개 / 6,600개
  • 비적격 비율 : 69.23%
  • 응답률 : 15.28%
  • 표본 오차 : 95% 신뢰수준에 ±3.0%
  • 조사 대상 : 1,058 명
  • 지지율


칸타 코리아의 두 조사 결과는 추출 수가 너무 작아서 사실 얼마나 신뢰 할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

시간도 20시간 이상 오랜 시간을 했으나, 의뢰 업체가 2군데라서 조사에 무리가 있었지 않나 하는 생각을 조심스레 해본다.

같은 기간 거의 비슷한 시간을 투자해 조사한 한국사회여론연구소의 결과와 비교해 보면 차이가 꽤 크다.

4~5만명 정도의 여론 조사 결과로 후보 지지율을 과연 판단할 수 있을런지.. 그리 신뢰가 가지 않는다.



중앙일보 조사연구팀


  • 의뢰업체 : 전국단위신문 : 중앙일보
  • 조사 기간 : 2017-04-15 11:0~ 21:00. 2017-04-16 10:30 ~ 16:30 (총 16시간)
  • 전체 추출 수 : 200,188 개
  • 유/무선 국번 추출 개수 : 6,196 개 / 7,700개
  • 비적격 비율 : 15.05%
  • 응답률 : 30.96%
  • 표본 오차 : 95% 신뢰수준에 ±2.2%
  • 조사 대상 : 2,000 명
  • 지지율


위 내용에서는 특이점 없어 보인다.


그런데,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에서 한 여론 조사 내용 중에 3자 구도일 경우 어느 후보를 뽑겠는지 묻는 질문이 있었다.

문재인, 안철수, 홍준표 3자 구도일 때는 문재인 67.4%, 안철수 27.1%, 홍준표 2.4%의 여론 조사 결과가

문재인, 안철수, 유승민 3자 구도일 때는 문재인 44.5%, 안철수 42.8%, 유승민 7.3%의 여론 조사 결과가 나온 것으로

보고서에 작성 되어 있다.


흠... 첫 번째 3자 구도 때 홍준표 2.4%, 두 번째 3자 구도일 때 유승민 7.3% 이니까.. 

단순히 숫자로만 생각하면 4.9% 정도의 사람이 문재인/안철수 후보에서 빠져서 유승민 후보로 이동했다고 예상이 되는데, 

그 결과 치고는.. 두 번째 여론 조사 결과가 좀 의아하다. 

갑자기 문재인 후보 표가 확 빠지고, 그 사람들이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결과가 적혀 있으니..

이 것이 상식적으로 가능한 여론 조사 결과인지 의문이 든다.

홍준표가 후보로 있을 때는 문재인이 좋고, 유승민이 후보로 있을 때는 안철수가 좋을 수 있다니.

이 결과를 보고 나니, 여론 조사라는 것이 신빙성이 거의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한국리서치


  • 의뢰업체 : 전국단위신문 : 서울경제
  • 조사 기간 : 2017-04-15 17:0~ 21:00. 2017-04-16 10:00 ~ 15:00 (총 9시간)
  • 전체 추출 수 : 68,348 개
  • 유/무선 국번 추출 개수 : 31,159 개 / 7,587개
  • 비적격 비율 : 7.00%
  • 응답률 : 24.02%
  • 표본 오차 : 95% 신뢰수준에 ±3.1%
  • 조사 대상 : 1,058 명
  • 지지율


전체 추출수도 적고, 비적격 비율도 낮은 편이라 이 조사 결과는 신뢰도가 낮다고 판단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각 여론 조사 기관의 대선 후보 지지 현 조사 결과 정리




조사 기간이 조금씩 다르고, 표본 데이터 산정 기준도 달라서 그래프로 보는 것에 큰 의미를 두지는 않는다.

특히 토론 직후에 여론 조사는 급하게 조사를 하느라, 많은 사람들의 여론을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어쨌든, 여론 조사 지지도 조사 결과 1,2위 간 격차에 따라 기관 분류를 보니, 

4개 기관은 오차 범위 밖으로, 1개 개관은 오차 범위 안으로 격차가 벌어진 것으로 결과가 나왔다.

1, 2위 간 격차가 오차 범위 밖으로 결과가 나온 기관 : 리얼미터,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칸타코리아, (주)한국리서치

1, 2위 간 격차가 오차 범위 안으로 결과가 나온 기관 : 중앙일보 조사연구팀


여론 조사 지지도 조사 결과 1, 2 위는 문재인, 안철수 후보 이다. 가장 최근 조사를 기준으로 

오차 범위 밖 1위 후보가 문재인인 경우 : 리얼미터 14.7%, 한국사회여론연구소 15.3, 칸타코리아 5.3, (주)한국리서치 7%

오차 범위 안 1위 후보가 문재인인 경우 : 중앙일보 조사연구팀 1.2%


지금 결과로 정리를 해본다면, 아래와 같다.

모든 기관에서 오차 범위 안밖의 격차로 문재인 후보가 지지율 1위.




개인 총평


2017년 4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의 여론 조사는 나는, 별로.. 신뢰가 가지 않는다.

4월 14일 부터 15일까지의 여론 조사는 SBS 토론에 영향을 받아 두 후보간의 격차가 크게 벌어진 것으로 보이나, 

결과를 뒷받침 하기에는 여론 조사를 한 표본이 너무 작거나 비적격 비율이 현저히 낮아서 의심스럽다.

그나마 한국사회여론연구소에서 한 여론 조사만 특이점이 없이 결과가 나왔는데, 

그 이후 15~16일 사이에 여론 조사 결과를 보면, 다시 격차가 좁아진 것으로 보아 일시적인 현상일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물론, 이것 또한 15~16일 사이의 표본이 썩 마땅치 않아서 믿지는 못하겠다. 


대선 토론 이후에 홍준표,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떨어지고 유승민 후보의 지지율이 올라갈 것이라 예상했었는데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만 크게 요동칠 뿐, 다른 후보들의 지지율은 그리 큰 차이가 없다.

토론에서 매력을 잘 어필한 유승민 후보의 경우 예상보다 소폭만 상승이 있었고, 

꽤 실망스런 토론을 보여준 홍준표 후보의 경우 예상보다 소폭만 하락이 있었다.

유승민이 홍준표의 표를 꽤 가져갈 것으로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나보다.

각 후보의 지지층이 꽤 견고 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낀다.


  • 이번 여론 조사에 대해 언론에서 많이 다루지 않는 이유를 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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