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후보 여론 조사 결과 및 데이터 비교4 (JTBC 대선 토론 후)

2017년 4월 25일. JTBC 대선 후보 토론 이후 여론 조사들 중에 4월 26일 이후의 날짜가 포함된 여론조사를 정리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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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변잡기/19대 대선] - 대선 후보 여론 조사 결과 및 데이터 비교

[신변잡기/19대 대선] - 대선 후보 여론 조사 결과 및 데이터 비교2 (SBS 대선 토론 전)

[신변잡기/19대 대선] - 대선 후보 여론 조사 결과 및 데이터 비교3 (SBS 대선 토론 후)

데이터 수집 및 정리

데이터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여심위) 홈페이지에서 수집을 했다. 

(링크 http://www.nesdc.go.kr/portal/bbs/B0000005/list.do?menuNo=200467)

게시물 중 등록번호 3700, 3702~3704, 3708~3709 번의 여론조사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리를 했다.

선택한 여론조사 기관은 

리얼미터,

(주)한국리서치,

(주)리서치뷰,

한국갤럽조사연구소

이렇게 총 4개 이다.

 

 

 

조사 시작일이 가장 과거인 여론조사 결과부터 나열한다.

리얼미터

• 의뢰업체 : 방송사 : CBS
• 조사 기간 : 2017-04-24 12:00 ~ 19:00 , 2017-04-25 12:00 ~ 19:00, 2017-04-26 12:00 ~ 19:00 (21시간)
• 전체 추출 수 : 210,000 개
• 유/무선 국번 추출 개수 : 9,201 개 / 46,200개
• 비적격 비율 : 15.69%
• 응답률 : 11.80%
  
• 표본 오차 : 95% 신뢰수준에 ±2.5%
• 조사 대상 : 1,520 명
• 지지율

리얼미터

• 의뢰업체 : 방송사 : CBS
• 조사 기간 : 2017-04-25 12:00 ~ 19:00, 2017-04-26 12:00 ~ 19:00 (14시간)
• 전체 추출 수 : 140,000 개
• 유/무선 국번 추출 개수 : 6,054 개 / 30,800개
• 비적격 비율 : 15.29%
• 응답률 : 11.94%
  
• 표본 오차 : 95% 신뢰수준에 ±3.1%
• 조사 대상 : 1,015 명
• 지지율

리얼미터의 여론 조사는, 24일부터 26일까지의 데이터가 한꺼번에 발표가 되어서 

JTBC 토론 이후 영향이 얼마나 미쳤는지 눈에 잘 띄지는 않는다. 

리얼미터에서 지난 번에 발표한 여론 조사 결과에 비해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크게 떨어졌다.

떨어진 지지율이 홍준표, 심상정, 유승민 후보에게로 옮겨 갔는데, 특히 홍준표, 심상정 후보의 지지율이 대폭 상승했다.

비적격 비율이 좀 낮은 것 같은데 그 외 데이터상의 특별한 문제는 없는 것 같다.

(주)한국리서치

• 의뢰업체 : 방송사 : JTBC
• 조사 기간 : 2017-04-25 10:00 ~ 20:00 (총 10시간)
• 전체 추출 수 : 68,348 개
• 유/무선 국번 추출 개수 : 31,159 개 / 7,587개
• 비적격 비율 : 8.32%
• 응답률 : 20.69%
  
• 표본 오차 : 95% 신뢰수준에 ±3.1%
• 조사 대상 : 1,000 명
• 지지율

(주)한국리서치

• 의뢰업체 : 방송사 : JTBC
• 조사 기간 : 2017-04-26 10:00 ~ 20:00 (총 10시간)
• 전체 추출 수 : 68,348 개
• 유/무선 국번 추출 개수 : 31,159 개 / 7,587개
• 비적격 비율 : 8.65%
• 응답률 : 23.75%
  
• 표본 오차 : 95% 신뢰수준에 ±3.1%
• 조사 대상 : 1,000 명
• 지지율

(주)한국리서치에서 4월 25일, 26일에 진행한 여론조사는 비적격 비율이 매우 낮다.

랜덤하게 표본을 뽑는데 유효한 번호를 추출하는 어떤 알고리즘을 개발한 것일까? 

추출한 국번 개수도 많은데, 비적격 비율이 매우 낮은 것을 보니 이 결과가 믿을만한 것인지 잘 모르겠다.

그리고 전체 표본 개수도 적다. 

같은 기간내에 리얼미터 여론 조사와 비교해 문재인 후보의 지지율이 유난히 낮은 것이 이상하다.

약 5%의 지지율이 없다/모름/무응답 쪽으로 바뀐 여론조사 결과이다.

이 결과로 보면 마치 JTBC 토론 후에, 

문재인 후보에 대한 호감도가 떨어지고 심상정 후보의 지지율이 올랐으며 

많은 사람이 누구를 뽑을지 모르는 상황이 된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킨다.

과연 그럴까. 좀 더 많은 표본으로 여론 조사를 했으면 결과가 어땠을지 궁금하다.

(주)리서치뷰

• 의뢰업체 : 인터넷언론 : 프레시안
• 조사 기간 : 2017-04-25 12:00 ~ 13:00, 2017-04-25 18:00 ~ 21:00, 2017-04-26 12:00 ~ 13:00,
  2017-04-26 18:00 ~ 21:00, 2017-04-27 12:00 ~ 13:00 (총 9시간)
  
• 전체 추출 수 : 57,084 개
• 유/무선 국번 추출 개수 : 7,698 개 / 9,002 개
• 비적격 비율 : 19.29%
• 응답률 : 14.65%
  
• 표본 오차 : 95% 신뢰수준에 ±2.6%
• 조사 대상 : 1,418 명
• 지지율

전체 추출수가 3만 개이고 무선 전화에서만 여론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시간을 보면, 점심 시간과 퇴근 직후 3시간에 연결되는 무선 전화를 대상으로 했다.

너무 적은 표본의 양과 무선 100%의 여론조사 결과인지라 신뢰가 좀 되지 않는다.

전체 추출수가 적고, 비슷한 기간 내에 여론 조사를 한 (주)한국리서치의 결과와 비교하자면 차이가 꽤 크다. 

비슷한 시기에 했으면 여론 조사 결과가 비슷해야 하는데, 

이리 결과가 다르니 판단이 안된다.

한국갤럽조사연구소

• 의뢰업체 : 조사기관 자체 : 한국갤럽 자체 조사
• 조사 기간 : 2017-04-25 10:00 ~ 20:00, 2017-04-26 10:00 ~ 20:00, 2017-04-27 10:00 ~ 20:00 (총 30시간)
  
• 전체 추출 수 : 57,084 개
• 유/무선 국번 추출 개수 : 7,698 개 / 9,002개
• 비적격 비율 : 36.92%
• 응답률 : 24.16%
  
• 표본 오차 : 95% 신뢰수준에 ±3.1%
• 조사 대상 : 1,006 명
• 지지율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서 발표한 자료도 마찬가지로 전체 추출수가 매우 적다.

총 조사 기간이 30시간인것으로 보면 정말 적다. 2~3시간 안에 전체 추출수가 몇 십만개인 경우도 있는데

6만개도 안되는 전화번호로 걸어서, 비적격을 빼고 나면 약 3만 5천개 정도의 유효 번호에 통화를 시도한 것이다.

그리고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 여론결과를 등록 할 때에도, 

자세한 여론 조사 데이터를 숫자로 제공하지 않고 퍼센트로만 기재해서 업로드를 했다.

소수점 2째자리까지는 바라지도 않고.. 첫째자리까지만이라도 표기를 해줬어야 할 것 같은데, 

어떤 처리를 했는지 다 정수로 표기 했다.

이 여론 조사 결과는 진정 신뢰가 안된다.

각 여론 조사 기관의 대선 후보 지지 현황 조사 결과 정리

이전 여론 조사 데이터를 비교한 것과 같이 

조사 기간이 조금씩 다르고, 표본 데이터 산정 기준도 달라서 이 그래프 비교에 신뢰도는 낮다.

많은 사람들의 여론을 조사한 결과가 아니었기에 별로 신뢰가 되지 않는다.

어쨌든, 여론 조사 지지도 조사 결과 1,2위 간 격차에 따라 기관 분류를 보니, 

모든 기관에서 오차범위 밖의 격차가 벌어진 것으로 결과가 나왔다.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많이 떨어지기는 했으나 아직까지 

여론 조사 지지도 조사 결과 1, 2 위는 문재인, 안철수 후보 이다. 가장 최근 조사를 기준으로 

오차 범위 밖 1위 후보가 문재인인 경우 : 리얼미터 22.6%, (주)한국리서치 11.5%, (주)리서치뷰 21.8%, 한국갤럽조사연구소 16%

지금 결과로 정리를 해본다면, 아래와 같다.

모든 기관에서 오차 범위 밖의 격차로 문재인 후보가 지지율 1위.

번외 여론조사

2017년 4월 25일에 JTBC 의뢰로 진행한 (주)한국리서치 여론조사에 재미난 내용이 있어서 공유 한다.

나는 이번에 (주)한국리서치에서 조사한 여론 조사의 표본 데이터에 별로 신뢰가 없지만, 어쨌든 재미로 볼만한 내용인 것 같다.

홍준표, 유승민 후보가 단일화를 한다고 가정 했을 때 사람들은 홍준표 후보를 더 선호 했다. 

안철수, 유승민 후보가 단일화를 한다고 가정 했을 때 사람들은 안철수 후보를 더 선호 했다.

홍준표 후보에 비해 안철수 후보로 단일화 했을 때 훨씬 지지율에 유리해 보인다.

유승민 후보는 무슨 죄인가 싶다. 이렇게 단일화 가정에 꼭 유승민 후보가 포함이 되니 원;

우리 나라에 보수라면, 나는 그 중 유승민 후보가 가장 합리적인 보수에 가깝지 않나 싶은데.. 

표심은 그렇지 않아 보여서 안타깝다.

이 내용을 보니, 몇일 전 국민의당에서 

안철수 후보가 왜 홍준표, 문재인 후보 빼고 3당 연합 해서 후보 단일화를 하자고 제안 했는지 알겠다.

안철수, 유승민, 심상정 후보가 단일화 할 수 있다면 대선 역전을 노려 볼만 하겠구나.

후후. 어디 보자. 이 판이 그리 될 판인가.

개인 총평

비적격 비율이 보통 4~50% 정도인 것이 정상이라고 알고 있는데, 최근 발표되는 여론조사를 보면 비적격 비율이 매우 낮다.

10%가 안되거나 10%대의 비적격 비율로 여론조사 결과 발표가 난다.

랜덤하게 전화번호를 추출하는데 유효 번호를 어찌 딱 맞춰서 골라내도록 알고리즘을 개발한 것일까.

비슷한 기간 내에 여론 조사를 하는데 결과가 어찌 이리 첨예하게 다른지 알다가도 모를 노릇이다.

어쨌뜬 KBS토론, JTBC토론 이후에 지지율 변동이 있는 것으로 보아, 

토론이 유권자에게 큰 영향을 주는 것이 맞구나.

분명한 것은 이 여론조사 결과를 통해 

안철수 후보가 토론을 정말 엉망으로 하고 있다는 것이 증명되었고

'홍준표, 심상정, 유승민 후보는 토론을 잘하고 있구나.' 

특히 '홍준표 후보가 전략을 잘 세워 움직이고 있구나.'

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여론 결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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