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하루

오늘이 내게 남은 단 하루인 것 처럼

신변잡기/딱 하루

2017년 8월 8일 부분월식. 다음 월식/일식 날짜

eJungHyun 2017. 8. 8. 14:14
반응형

​2017년 8월 8일 새벽 3시 16분. 

새벽 3시 21분에 월식을 가장 잘 볼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밖으로 나갔다.

폰 카메라로 잘 나오려나? 하는 생각에 이것 저것 찍어보다가 결국은 다시 집으로 들어가 CANNON 100D 장착.


흑,, 사진은 잘 못 찍었지만 그래도 기념으로 남겨본다.

​구름이 지나갈 때 모습. 

마치 개기 월식 모습인 것 처럼 사진이 나왔다.

 

 

 

 

줌을 당기지 않고 찍은 모습은 이렇다. 

이런 생각이 든다. 사람 눈으로는, 저리 멀리 있는 달도 전경의 건물과 함께 다 명확하게 보이는데,

카메라가 사람 눈으로 보는 것과 똑같이 찍어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아직 카메라 렌즈의 발전 가능성은 무궁무진 하다는 것을 새삼 느낀다.


초등학교 시절, 새벽에 개기월식을 처음 보았다. 

내게 남아 있는 기억은 

아주 크고 노란 달이 서서히 가려져 반지 처럼 아주 가느다란 노란 빛만 원형으로 남았다가

다시 서서히 노란 달로 차오르는 모습이었다.


오늘 새벽에 만난 부분월식을 보니, 그때 느꼈던 우주의 신비가 다시 떠오른다.

발 밑에 그림자 처럼 달에 비친 지구의 그림자를 보니,

지구 밖에서 이 모습을 보면 얼마나 멋질까 하는 생각이 든다.


오랜 옛날에는, 일식이나 월식을 재앙으로 생각하고 제사를 지내거나 산재물을 바치기도 했다고 하는데

이런 현상이 왜 생기는지 모르는 상황에서는 저주를 받은 것 처럼 무서움을 느꼈을 것 같기도 하다.




다음 월식과 일식도 볼 수 있기를!

아시아에서 관측 가능한 다음 월식과 일식은 

개기월식 : 2018년 1월 31일 22시 29분

부분일식 : 2018년 8월 11일 18시 46분



월식

(사진 출처 : https://astro.kasi.re.kr:444/learning/pageView/5911)


일식

(사진 출처 : https://astro.kasi.re.kr:444/learning/pageView/6209)


참고 링크

한국천문연구원 천문우주지식정보 사이트



다음 월식이 기다려지시면 하트 (공감버튼)을 눌러 주세요.

읽으신 분들의 작은 표현이 큰 힘이 됩니다.

반응형

'신변잡기 > 딱 하루'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7년 티스토리 결산 - 사람 사는 세상을 이야기 합니다.  (0) 2018.01.14
벚꽃 산책. 꽃길을 부탁해.  (0) 2017.04.13
새싹  (0) 2015.08.26
회전문  (0) 2015.02.10
실수  (0) 2013.0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