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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변잡기/여름이

여름이 방석은 내 무릎

eJungHyun 2017. 9. 5.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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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06. 28

목 보호대가 너무 답답할 것 같아서 잠깐 풀어줬다.

풀어 주려면! 혹시라도 핥지 않게 감시하기 위해 잘 보이는 곳에 여름이를... 둬야 하지만.....

이 녀석, 나 일 좀 하자. 

감시하기 편하게 옆에 앉아 있으라고 일부러 의자도 갖다 놓고 

인형도 두고, 방석도 깔아주고 해도 아무 소용 없다.

​24시간 중에 먹고, 싸는 시간 빼고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내 무릎 위에 있으려고 함.

그러고 보니 사진에 나온 저 달력은 3월에서 멈춰있네;

지금보니, 아직도 3월 이라는..;; 보지도 않는 저 달력 버려야겠다.

​나 내려 놓지마. 응?

나 지금 수술해서 무지 아프단 말이야.


ㅡ.ㅡ

내려 놓으려고 하면, 저리 불쌍한 표정으로 땡깡을 부리고는 

언제 그랬냐는 듯 모니터를 보면서 집중을 한다.

귀가 토끼 처럼 확 재껴지는구나.


야, 이 눔아.

내가 일하지, 니가 일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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