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 먼저 식장 정하기에 돌입했다. 목표는 총 하객 40명 이내의 집이나 작은 카페에서 하는 것 같은 아늑한 결혼식장을 찾는 것이었다. 최종 목표를 설정하기 위해 예비 신랑과 수 많은 대화를 했다. 선상 결혼식이 하고 싶어~ 작은 보트나 유람선 같은 것을 타고 사람들과 바람을 맞으며 맛있는 것도 먹고, 파티 처럼 결혼식을 하면 정말 좋을 것 같아~ 우리는 제주도 여행이 참 즐거웠으니 제주도에 가서 결혼식을 하면 어떨까~ 결혼식도 할 겸, 다 같이 1박2일로 노는 거야~ 소나무 냄새가 가득한, 강원도 산골 펜션을 예약하면 어때? 서울 근교 쪽으로 가서 힐링을 하는 거야~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결혼식을 하지 않겠다고 하더니 왠 선상 결혼식에, 제주도에, 야외 결혼식인가 싶다.혼자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면서..